후추효능 및 성분, 후춧가루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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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는 고추, 겨자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향신료로, 예부터 향신료의 왕으로 불리며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후추는 기원전 4세기 무렵에 아라비아 상인들을 통해 유럽에 전해졌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에 송나라와의 무역을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후추는, 주로 고기나 탕 요리에서 음식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매운맛을 내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속을 따뜻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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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는 특유의 자극적인 향이 있어 각종 잡냄새를 없애주고 식욕을 돋아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우리도 자주 사용하는 후추는 원래 인도 남부 말라바 해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전 세계 후추 생산량의 60%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덩굴식물에 속하는 후추는 열매가 자라고 익으면서 매운맛을 내는 생리활성물질인 피페린이 풍부해 집니다. 익은 후추의 껍질은 붉은색이 나지만, 수확 후엔 갈변을 일으키는 효소의 작용으로 인해 검붉은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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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는 수확 시기와 가공방법에 따라 흑후추, 백후추, 녹후추, 적후추 등으로 나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흑후추는, 후추 열매가 익기 전에 따서 말린 것으로, 특유의 진하고 톡 쏘는 향 때문에 육류 요리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완전히 익은 후추 열매의 껍질을 벗겨 말린 백후추는, 매운맛이 덜하고 부드럽고 순한 맛이 나 생선요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녹후추는, 익기 전의 녹색 후추 열매로, 신선한 향과 깔끔한 맛이 좋아 수프나 크림소스 요리에 쓰고, 완전히 익은 열매로 만든 적후추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독특한 풍미 때문에 해산물 요리나 샐러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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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는 음식에 풍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추는, 피페린을 비롯한 엽산과 철분,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차비신과 정유 성분이 풍부하여, 육류의 누린내와 생선 비린내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후추의 추출물분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바 있습니다.


후추의 주요 성분인 피페린은, 후추 열매의 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말린 흑후추가, 항염과 항균, 방부 효과가 더욱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후추는 장내 가스를 없애주며 위액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후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위와 장의 냉기를 없애 주고, 비만 유전자의 활동과 지방세포의 억제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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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는 동양에서는 향신료라기보다는 약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아침마다 후추를 먹으면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어 왔으며, 여름에는 후추를 한 알만 먹어도 식중독 등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믿어, 민간약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추를 많이 먹으면 암에 걸리거나 시력이 나빠진다거나, 한번 섭취한 후추는 몸에 남아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등, 후추와 관련된 속설들이 많이 있지만, 향신료로 후추를 소량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건강에 위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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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을 살려주고 건강에 좋은 후추는,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후추는 열에 약한 식품으로,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가능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됩니다. 후추를 팬에 넣고 볶으면 아크릴아마이드가 4, 오븐에 구웠을 땐 3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기를 구울 때 후춧가루를 먼저 뿌리고 굽기도 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며, 고기를 익힌 후, 먹기 직전에 후춧가루를 뿌려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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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는 알싸하고 상쾌한 향미를 가지고 있어, 음식 맛을 살려주고 식욕을 돋아주는 효과도 있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후추는 가루 대신 통후추를 직접 갈아서 먹는 것이 좋은데, 가루 상태의 후추는 향이 금방 날아가기 쉽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 담긴 통후추를 구입하여 요리할 때마다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후추를 보관 할 때는, 잘 밀봉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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